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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예술평

영화 동주

thezine 2016. 7. 30. 13:34

평소에는 그다지 자막 거부증이 없는데
어제는 그냥 한국영화가 보고싶었지.
이 영화는 왠지 대사가 선명하고 말도 길지 않고 귀에 꽂히는 맑고 건조할 것 같았다.
일제시대가 배경이라는 점을 생각못했다.
생각보다 자막이 많았네.

동문관계가 끈끈하지는 않은 학풍 탓일지,
아니, 누구나 그런 거겠지만,
그동안 윤동주 시인이 선배라는 느낌이라던지, 나와 멀게나마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의 고뇌를 이해하게 해준 시간.

다른 이의 삶을 살고
다른 이의 경험을 경험하는 것이 영화인데
그런 면에서 다른 이의 고민이 느껴졌다면 좋은 영화라 해야겠지.

윤동주시인이 다닌 릿교대에서 매년 2월 기일즈음에
추모 채플이 열린다고 한다.
언제가 기회되면 한 구석자리에 앉아있고 싶다.
그전에 조금이라도 일본어 공부 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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