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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과장편

thezine 2024. 7. 4. 23:06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 3권도 드디어 읽었다. 반납을 했다는 알림문자에 바로 갔을 때는 책이 없더니 하루이틀 후에 가니 책이 있다. 어떤 상황이려나.



이 책 시리즈는 내가 본 책 중에 만화책을 제외하면 가장 빨리 읽은 책이자 시리즈일 거다. 고등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한 '레 미제라블'은 작은 글자로 1,000페이지 정도씩 두 권으로 되어있어서, 재밌게 읽으면서도 시간은 꽤 걸렸던 생각이 난다. 김부장 시리즈는 점심시간 1번 퇴근시간 2번만에 읽고 내일 반납 예정. 빨리 읽는 맛(?)도 있다.


송과장은 아마도 저자 송희구 본인 경험과 현실과 지향점이 섞인 인물이겠지?

읽고 나니 특이하긴 특이하다. 김부장 정대리 권사원 송과장으로 이어지는 직장인 블루스 연작인가 싶다가도 3권 내용의 가장 큰 줄기는 송과장의 부동산 공부 히스토리와 부동산 고수 성장기다. 건조하게 내용만 요약하면 열심히 절약해서 종잣돈을 모으면서 부동산을 공부하고 부동산에 투자해서 결국은 성실히 자수성가의 입구에 서게 된 직장인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저자가 진짜 하고픈 말은, 아마도 김부장 정대리같은 사람들을 보여주고, 이에 반하는 자신만의 인생 철학 이야기인 것 같다. 그래서 길게 김부장을 이야기하고 정대리를 말하고 최대한 그들을 이해해보는 차원에서 그들의 관점에서 1, 2권을 썼을 것. 말하자면 1, 2권은 3권을 쓰기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을까?

아마도 저자는 40 근처의 나이일 것 같은데, 40춘기라는 말처럼 인생을 돌아보는 시기가 맞나보다. 이미 많은 것이 정해진 나이. 아직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나이.

앞의 두 권에 대해서도 독후감을 쓴 마당에 더 길 게 쓸 말은 없고, 3권에서 눈에 띈 구절들로 시리즈 독후감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