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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後(후) 본문
Ryo an ji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며
오사카에서, 히메지에서, 쿄토에서 묻어왔을지 모를 먼지들도
아마 함께 씻겨 내려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움직일 땐 거추장스럽기만 했던 짐가방이
방 한 구석에 빈 채로 놓여진 모습을 보니
이젠 추억을 만들어준 동료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한 동안은
퇴근 후에 집에 돌아와
사진 속에 남아있는 순간들을 1대1로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일이 남아있다.
900여장의 사진을 추려내고
그 중에 골라진 사진들이 인화되어 배달되길 기다리는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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