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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editorial/editorial/200707/02/chosun/v17299905.html?_RIGHT_COMM=R10 초등학생 때 읽은 명심보감 류의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소개해본다. "한 불효자가 있었다. 자긴 왜 이렇게 불효자일까 생각하다가 고쳐볼 생각으로 조언을 구했다. 한 사람이 말해주길, 이웃집의 효자를 따라해보라고 했다. 이웃집의 효자를 보니 부모님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불 속에 들어가 냉기를 없애고 아침에는 신발을 미리 신어서 발이 시리지 않게 했다고 한다. 불효자가 집에 가서 그대로 따라 하자 불효자의 아버지는 '아니 이놈이 이제는 지 에비 이불하고 신발까지 차지하려 드냐!' 하며 역정을 부리더란다. 불효자가 좋은 의도로 효도 한 번 해..

지난 주 금요일인가, MBC의 W라는 국제시사프로에서 중국의 호화 결혼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보낸 적이 있다. 상해의 한 커플의 결혼식 과정을 주욱 보여주며 내용은 '얘들 참 사치롭다.' 프로그램 자체는 재미있게 봤지만 한 편으론 의문이 들었다. 신랑, 신부, 그들의 친구의 얼굴을 방송에서 그대로 보여주면서 나레이션으로는 사치, 낭비를 들먹이다니. 촬영할 때도 과연 그런 내용이라고 미리 알려줬을까? 중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식으로 대충 둘러대고 촬영하고는, 아무리 외국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이라지만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니 그 프로그램을 만든 구역질나는 인간이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아마 그 프로그램을 만든 PD는 스스로를 '해외 각국을 넘나들며 시사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언론인'이라고 여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