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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예술평

소설 '여울물 소리'

thezine 2013. 5. 12. 17:34
얼마전에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조작 사건으로 작가가 절판을 선언한 책이다. 나도 온라인서점의 리스트를 보고 골랐으니 나도 낚인 셈이다. 책장사 최악의 불황이라는데 언발에 오줌눈 격이 됐다. 어쨌든 절판이라면, 본의 아니게 한정본이 된 걸 수도 있겠다.

처음에 시작하며 보니 기나길었던 조선시대 어느 시절이려니 했는데 조선시대가 끝나갈 무렵이 배경이다. 작가는 당시 '전기수'라는 직업 이야기꾼을 통해서 맥이 끊긴 이 땅의 이야기하기의 전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재미있어서, 막상 손에 잡은 뒤론 쉬이 읽어내려갔는데 책 끝머리 작가의 변이 더 재밌었다. 이 소설은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실제 사건을 차용한 부분이 많은데, 그렇지 않았더라도 소설은 신문만큼이나 실제 현실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