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ZINE

남탕 MT 사진 후기 #1 본문

여행-가출일기

남탕 MT 사진 후기 #1

thezine 2007. 7. 20. 12: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날부터 비 소식이 들려왔다. '마니'라는 태풍이 일본을 완전 발라버린다는 소식. 그리고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는 소식이었다. 멀리 돌아가는 태풍이라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간만에 놀러간다는데 태클을 거는 날씨. 길을 나서는데 하늘에 걸린 고압선의 '위험' 표지판에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그 당시의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 일부러 그러는 듯이 일본을 지우개로 지우고 가는 듯한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OB 합창연습을 하곤 하는 세브란스병원 예배실 앞 모습. 어둡고 구조가 이상해서 안좋은 건축물로 성토당하던 오래된 건물은 없어졌고 보기 좋은 새 건물이 들어섰다. 합창단 연습이 아니면 올 일이 없었을 이곳, 세브란스 예배실을 찾아가보시라. 한적한 휴식 공간도 있고 경치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배실이 속한 건물 현관에서 바라본 휴식 공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중원'이라는 건물. 한 눈에 봐도 낡은 오래된 건물. 이 건물 뒤편이 연대 캠퍼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 예배실은 6층이다. 언덕에 있는 6층이라 6층 전망이 괜찮은 편. 정면은 신촌 방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에 많이 왔다갔다 했던 신촌의 하숙촌. 저 작은 산은 이름이 바람산이라고 했던가. 옛날보다 건물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 서울은 생각보다 눈에 띄는 마천루는 많지 않고 허접한 원룸, 오피스텔 건물은 나날이 늘어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바람이 무지 많이 불었다. 덕분에 시원하고 좋았지. 태풍 간접영향권에 자주 들었으면 좋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배실이 있는 6층에서 난간쪽으로 가면 탁 트여서 좋다. 햇볕이 하게 쬐고 차양이 없어서 아쉽네. 그림자를 드리워줄 지붕이 달린 커피숍만 있다면 기꺼이 비싼 커피값을 내고라도 오후 저녁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쇼핑 과정은 건너뛰고, 이날 샀던 음식들의 일부. 쇼핑한 금액의 50%이상이 술값이다. 쇼핑 과정은 너무 복잡해서 사진이고 뭐고 없다. 신촌 그랜드 마트에서 대충 골라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기를 먹어야 하니 야채를 씻어야지~ 쌈장에는 마트에서 파는 마늘 간 걸 넣고 참기름을 넣어서 비볐다. 보통 쌈장을 그냥 먹을 것 같은데 참기름을 조금 넣고 마늘 간 거, 콜라 한 숟가락 정도 넣으면 아주 맛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트에서 장만한 와인과 위스키. 사람 숫자에 비해서 많진 않지. 선물로 받은 와인잔, 글래스, 스트레이트잔은 모두 내가 챙겨왔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 세팅을 마쳐놓은 식탁. 나름 음식 쇼핑에 신경을 쓰려고 했는데 하고 보니 참 부실하군.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연히 삼겹살일 줄 알았으나 이 날은 쇠고기 등심.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맛도 좋아서 반응 최고.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면 더 싸질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고파서 식탁 주위에서 배회하는 사람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처럼 폭탄주 제조 상궁 정제호 활약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탄주는 돌고 돌고 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라고 이야길 하던 중일까. 여간해선 웃기지 않는 녀석인데 다들 웃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가 불렀나보다. 슬슬 벽에 기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뻗은 형제들이여. 운전하느라 피곤했을 두 사람도 끼여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새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은 라면이었다. 무심코 라면을 먹었는데 이게 MT의 전형적인 메뉴였다니... - -;; 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T를 다녀오니 인터넷에 이런 만화가 있었다. 너무 내 얘기 같았다. - -; 그래서 다음엔 나도 카레나 다른 걸 챙겨야겠다는 반성을 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머물렀던 용평 리조트. 조용하고 한적하고 참 좋다. 스키를 타지 않아도 여름에 가기에도 좋다. 얼핏 듣기론 방값도 싸다고. 그런데 7월 중순 더운 날씨에도 이곳은 썰렁하기만 하다. 밤에 난방은 필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장난을 치고 싶었으나 변태적인 결과물만 만들어낸 정제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덕 위에는 좀 더 고급스런 콘도들이 자리하고 있다. 언젠가 저 위에 방으로도 놀러갈 수 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보니 참 추레하군. 아침에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 브라더스. 이 호수 건너편에는 아침부터 골프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참 비교되는 모습.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찍어야겠으니 쪼그리고 앉으라고 하자 말을 잘 듣는 아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도 연출. 궁시렁대면서도 시키면 다 한다.



시간이 없어서 점심 시간에 성의없이 부지런히 올린 1편 끝.

나중에 2편 올라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