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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쭝궈,듕귁

기독산 백작

thezine 2007. 12. 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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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검색엔진으로 자료를 검색을 하다가 위와 같은 그림을 본 적이 있다. 그대로 읽으면 '기독산 백작'.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니, '기독'은 크리스트의 한자 음차다. '산'은 Mt.이니까... 하는 식으로 추측을 해보니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추측.

 역으로 '기독산 백작', '기독산'으로 검색을 해봤다. 이것 저것 파편을 모아보니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맞다.

 '기독산'의 중국어 발음은 ji du shan이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쓴 알렉산더 뒤마는 자신의 작품이 '지두샨 보주에'로 불릴지 전혀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러고 보니 '쇼생크의 탈출'에서 알렉산더 뒤마의 책을 집어든 죄수가 Dumas(뒤마)를 보고는 어떻게 읽는지 쳐다보다가 '덤... 더마스... 덤애스(dumb ass;멍청한 놈)?' 하며 낄낄대던 장면이 생각난다.

 '쇼생크의 탈출'의 원작자 스티븐 킹은 Dumas가 덤애스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소설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써먹을지 생각하며 즐거워하지 않았을까?


 어릴 때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아주 재밌게 읽었었다. 몇년 간 절치부심한 끝에 숨겨진 보물과 감옥에서 배운 교양을 바탕으로 멋지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어린 마음에도 흥미진진하고 멋있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쇼생크 탈출 역시 감옥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소장을 파멸시킨 후 그의 재산으로 멕시코에서 즐거운 도피생활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어쩌면 스티븐 킹의 쇼생크 탈출은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 대한 오마쥬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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