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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책을 많이 읽는 편은 못되고 욕심은 많다. 어쩌다 보니 '책을읽었다'폴더에 처음 올리는 글이 독후감이 아니라 추천리스트가 되버렸다. 그만큼 요즘 책을 안 읽는단 말씀... ^^a 어디서 추천 리스트 나오면 체크는 꼭 해두는데 읽는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양장본 지루한 책들이 많이 포함되있어서 그렇기도 할테고 일 없이 늘 바쁘다니 보니. 요즘은 회사 동료가 매주 TIME을 갖다줘서 출퇴근엔 그것만 읽다보니 다른 책은 더 적게 읽게 된다. (회사 동료의 친구가 호텔에 근무해서 갖다 주신다고... ^^) 아래는 여기 저기서 본 추천 리스트들. - 북데일리가 뽑은 2006년 ‘올해의 책 10’ - 한국인의 자서전 (인문) | 김열규 | 웅진지식하우스 김열규 교수의 50년 연구인생을 결산하는 역작. “한국인은 그..
혹시 순서를 챙겨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제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첫편: 오사카 도착 -> 숙소에 짐풀기 -> 오사카 시내 저녁 나들이&술 한잔 둘째: 아침에 쿄토로 이동 -> 숙소에 짐 풀고 -> 몇 군데 구경하고 저녁에 또, 술 한 잔 셋째: 아침에 쿄토를 마저 구경 -> 오후에 히메지성으로 이동 -> 다시 오사카로 이동 이번에는 셋째날 히메지성에서 다시 오사카로 출발한 이후의 이야기.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 와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_-a 밥 제대로 안 챙겨먹으면 예민해지는 성격이라. 끼니는 제때 챙겨먹는 게 중요하다. ㅎㅎ 이곳은 사진에도 작게 보이는 이름대로, TOYOKO INN이라는 체인점이다. 일본에 많은 곳에 지점이 있는 숙소 체인인데, 비교적 저렴하고..

위에 프놈펜에 대한 정보는 그냥 보너스로 올려본다.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이다. 한 때는 캄보디아=킬리필드, 참혹한 대살육의 역사를 떠올렸지만 요즘은 돈 굴릴 데가 마땅찮은 사람들이 베트남을 넘어서 캄보디아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 유명한 관광지는 '앙코르 와트'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트남'의 남부 끝에 베트남의 수도인 '호치민'시가 있다. (외국인들은 '사이공'이라는 옛 이름으로 많이 부른다.) 호치민시에서 메콩강 하구(메콩강 삼각주, 메콩 델타)를 건너는 멋진(?) 코스를 지나면 육로로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에 닿을 수 있다. (중간에 라오스를 지나던가, 책에서 본 기억이 가물가물) 누구나 알다시피 앙코르와트는 유명한 관광지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얼마나 걸리..

인천에 일본 거리를 조성한다고 한다. 개항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치외법권을 누리며 살았던 곳을 재현하고 새단장했다고 한다. 일단 관련 기사는 아래 사진과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ranking_type=popular_day&date=2007-03-02§ion_id=115&office_id=214&article_id=0000033804&seq=1 기사를 읽으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상해의 와이탄(외탄外灘)이다. 상해가 독일, 영국, 일본 등 19세기 후반 강대국에 의해 분할 점거되었을 당시, 상해는 몇 개 구역으로 나뉘어있었다. 각 강대국은 자신의 영역을 정해놓고 거의 자기 나라 땅처럼 그 땅 안에서는 자..

쿄토에서 3번째 날이 밝았다. 꽉 차지도 않은, 널널한 3박4일의 일정이라 그리 길진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3일째 정도 되니 다 끝나는 기분이 들더군. 3번째 날이 사진이 가장 많고 마지막 날은 떠나는 날이라 사진이 많지 않은 터라 둘을 합쳐서 1, 2로 나누었다. 이 글은 DAY3+DAY4의 part#1. 숙소 부근의 패스트푸드 규돈? 쇠고기덮밥? 을 먹었다. 일본식 패스트푸드 하면 규돈인 것 같다. 요시노야가 단연코 선두주자이지만 이날 들렀던 곳처럼 소규모이거나 단일매장인 곳도 있는 듯. 첫날, 둘째날 돌아다니느라 밥을 잘 못먹었단 생각에 이날 아침은 무지 빵빵하게 먹었다. 지금 생각해도 배가 땡땡해지는 기분. -_-; 밥을 먹고 일행은 갈라졌다. 이미 쿄토에 와본 대근이형은 비교적 마이너한..

상해에는 옥불사라는 절이 있다. 인도인가 어딘가에서 들여왔다는 옥으로 된 불상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영어로는 Jade Buddha Temple이다. 이렇다 할 문화유적이 별로 없는 상해에서 얼마 안되는 시내의 유명 절들은 모두 인기가 많다. (절마다 늘어나는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스님들이 MBA를 떠난다고 한다. 아마 재무나 회계 분야로 가시겠지? ^^a) 신년을 맞아 소원을 비는 수 많은 방문객들이 피운 향이 가득하다. (중국 사찰에서 피우는 향은 향이 약한 편이고 꽤 많은 양을 한 꺼번에 태운다. 둘 사이의 인과 관계는 닭과 달걀의 순서만큼 아리송하다. 향이 약해서 많이 태우는 건지, 많이 태우기 위해 향을 약하게 만든 건지?) 설은 한 해 중에 소원을 빌기에 가장 상서로운 날이라고 한다. 그..

Canon에서 새로운 기종을 발표했다고 한다. 1D Mark-II n 이라는 기종의 후속으로 1D Mark III n 이라는 기종이 나왔다고 한다. 이 전 기종은 줄여서 '막투엔'으로 불리웠는데 '1초당 8연사'로 흔히 '프레스 기종'으로 불렸다. 프레스 기종은 말 그대로 기자들이 많이 쓰는 기종을 말한다. 기자들이 쓰는 카메라는 초점을 빨리 잡고 연사가 빠른 등 순발력과 화질 둘 다 중요한데 그 전까지 이 분야에 강자로 군림하던 기종의 후속 기종이 발표된 거다. 그런데 이렇게 그 반응이 장난이 아니다. 우선 기능 개선이 엄청나다. 초당8연사를 초당10연사로 더 개선하고 ISO를 6400까지, 상용 ISO를 3200으로 잡았다고 한다. (ISO는 필름의 감도를 표시하는 수치인데 숫자가 높을수록 어두운 데..

나란히 달리는 여러 대의 전철들, 여러 종류의 사철(민자 전철) 중에 '한큐'라는 전철의 우메다역에서 교토행 열차를 탔다. 우메다는 오사카의 도심. 전날 공항에서 구매한 '간사이 패스'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인근 도시들을 잇는 다양한 사철들과 사버스(? 민자 버스)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오사카 인근은 JR(우리나라 철도공사처럼 처음엔 공영, 나중에 민자 전환)보다 사철이 발달해서 사철만 이용할 수 있는 이 패스만으로도 대부분 지역을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전철 가판대에 수 많은 잡지들. 일본어를 알았다면 몇 권 사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잡지가 그렇듯 평균적인 수준의 '트렌드'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잡지를 뒤적거리다보면 문화적인 단면을 이해하긴 좋을 것 같다. 지..

2월 2일-5일, 4박5일간 일본 오사카 일대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이 꼭 가고싶었다기보다는 어딘가 휙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오사카는 예전에 대충이나마 다녀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또 가기로 했다. 물론 예전에 워낙 대충 구경해서 별로 겹칠 것도 없었다만. 여행의 기록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볼까 했는데 역시나 '사진+주석'이 가장 익숙하고 편하다. 싸이월드에 여행 사진을 부지런히 올리는 사람들은 친절하게 가장 마지막 사진부터 올려놓지만 아무래도 여행 순서대로 사진을 올리는 것이 나 스스로 글을 쓰면서 그때 그때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첫날 사진부터 먼저 올린다. 올리려고 추린 사진만 해도 120장 정도 되는 듯 한데 그래도 역시나 빼버린 사진이 아쉽다. 나는 글도 길게 쓰지만 사진도 이것 저것..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 다른 사람들 대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시네마 천국'의 OST였다. 고1 때 반 전체가 다른 학교 반 전체의 같은 번호 여학생들과 편지를 주고 받던(PEN-TING이라는, 추억의 단어 -_-;;) 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 됐던 친구가 선물로 줬던 영화 음악 테이프, 참 많이 들었었다. MP3 이전에 CD로 넘어오면서 노래의 '트랙' 구분이 명확해졌지만 '시네마 천국'의 OST를 여러번 들으면서 노래가 나오면 제목과 순서가 생각날 만큼 많이 들었었다. 그 후 영화 정보를 이것저것 줏어듣다보니 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작들에 대해서도 알게 됐는데 흔히 꼽는 건 1.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한글 제목이 따로 없는 듯.) 2. 미션(너무나도 유명한 '가브리엘의 오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