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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사진은... 자료 사진이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사이트에서 구했다. -_-; 삼계탕이 나름 유명한 음식이다 보니 중국 사이트에도 관련 자료가 많이 올라온다. 그리고 삼계탕 사진이야 뭐 어디서 만든 거나 대충 비슷하니... ^^ 이래저래 유명해진 토속촌을 갔다. 여름인데 기력을 보충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한 요즘... 오랜만에 가는 거 유명한 곳에 한 번 가보자고 하고 갔다. 위치는 잘 알려진 대로 경복궁 옆에 있음. 일요일 저녁 5시에 갔는데 겉에선 가게가 작아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컸다. 내 앞 손님들은 20명이 왔는데도 한 번에 안내가 되더군. 근데 아줌마들이 불친절한 걸로 유명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다녀온 후에 사진 동호회에 글을 올렸더니 리플이 줄줄이 달리는데 ..
미국 멕시코만이 어디냐면... 위 지도에서 미대륙의 움푹 들어간 거대한 만이 멕시코만이다. 이 곳에서 BP라는 석유 회사가 해저 유전을 뚫어서 기름을 뽑아내고 있었는데, 석유시추선이 폭발을 하고 만 것이다. 흔히 바다 위에 네 다리로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시설물인데, 이놈이 폭발을 일으켜서 열 몇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생기더니, 며칠 후엔 결국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버린 사건이다. 바로 이놈이 폭발 후 가라앉은 문제의 Deepwater Horizon 이라는 부유식 해상 석유 정제... 뭐 대충 이런 식의 이름을 가진 시설물이다. 그런데 이게 폭발하고 가라앉은 걸로 끝났으면 비극적인 인명 사고 정도로 끝났겠지만 문제는 저게 터지면서 바다 밑의 석유 시추 구멍이 열린 채로 계속해서..
PC통신 시절에 글을 쓸 땐 블로그에 비해서 훨씬 자유로웠다. 블로그는 publish를 하는 것 자체가 여러 사람들에게 봐달라고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예의상(?) 형식을 갖추는 편이다. 오늘 이 글은 publish는 하지 않고 그냥 이 블로그에만 올릴 거라 제목도 내 맘대로 썼다. PC 통신 시절에는 그렇게, 독자를 위한 배려보다는 느낌을 편하게 풀어내는 데만 집중했던 것 같다. 한 모니터에 다양한 화면이 떠있는 지금에 비해, 그땐 플래시나 동영상은 커녕 사진도 없이 글자로만 소통해야 했던 때여서일까. 원래 bookish는 이라는 뜻이다. 어제도, 오늘도, 상당한 시간을 회사 일에 보내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주간마다 날아오는 TIME을 펼쳐볼 시간이 생겼다. 출장 때문에 일주일치 정도 밀렸던 상황에서 ..
민주화 운동 투사로 한 때 이름을 날렸던 김문수.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김문수를 보호하기 위해 고문을 당했던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 김문수는 자신이 맞서 싸웠던 독재 정권의 후예인 한나라당에 가있다. 자신의 아버지는 소떼를 끌고 북한에 가서 정치인도 하지 못한 남북교류의 물고를 텄고, 자신의 바로 위 형이었던 정몽헌은 한나라당의 압력으로 진행된 대북송금특검 과정에서 투신 자살을 했지만, 지금 정몽준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독재정당에 투신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지만, 아무튼 이 두 사람은 한국 정치 현실을 대표하는 정치적 배신자들로 꼽을 만한 것 같다. 배신이란 게 어감이 나쁘다면 전향 정도라고 해볼까. 하지만 민주주의 운동이란 과거와 한나라당 지자체장이란 현재가 ..
꿈 이야기#1 장자(莊子)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노닐었다는 '호접몽'(胡蝶夢)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꿈과 현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의미하다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참고로 '호접'은 나비라는 뜻이고 중국어로도 같은 한자를 쓴다.) 어떤 사람이 술에 취해 낮에 잠이 들었다가, 후일 미녀와 결혼하고 남가군의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렸는데, 긴 세월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왔더니 잠이 깨며 그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집 나무 밑에는 꿈 속에서 본 것과 같은 개미집, 개미 나라가 있었다는 '일장춘몽'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위의 두 이야기는 꿈에 대한 가장 유명한 고사성어(?)인 것 같은데, 그것보다도 어디에서 봤는지, 그냥 머리 속에 있는 건지 출처를 알 수 없는 '내가 꿈을 꾼 것인지, 꿈이 나를 ..
서른 몇 살이 그렇게 길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도 짧지는 않은 인생인데, 이 정도 살다 보니 '성장'의 과정이란 것이 대충 감이 생기는 것 같다. 언젠가 옛날에 어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간단히 '군대에서'라고 해두자.) 이런 저런 이유로 초반에 무지 힘들었다.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텐데 웃기는(?) 부분만 부연하자면 아침잠이 많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커피를 들이부어도 아침잠에는 대책이 없는 체질이다. 고등학교 1, 2, 3학년 때도 '0교시 취침' 하나만큼은 담임 선생님과의 기싸움 끝에 쟁취했던, 쟁취할 수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늘 하던 일이 반복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 때도 '힘든 일이 없다는 건 그만큼 성장이 멈춰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
사람에 따라서 조금 많으면 5-6번, 더 많으면 10번도 넘게 이직을 한 사람들이 있다. 꽤나 많은 숫자다. 몇 곳은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둔 곳도 많겠지.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여러 번 해보는 이직을 처음 하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알바, 인턴 수준의 일은 해본 적이 있지만, 이직은 처음이라고 해야겠다. 익숙한 출근 동선.....은 그대로다. 새로 가는 곳도 똑같이 삼성역에 있다보니. 다만 출근시간대도 다르고 회사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일의 내용도 꽤나 다르다. 다만 부서 이름만 '해외사업팀'으로 똑같다. 노력해서 그렇게 되는 부분도 있고, 의지와 희망이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늘 어떤 생각을 하면 결국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그게 '시크릿'이란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2주..
실제론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를 가느라 만화를 본 적은 별로 없긴 하지만, 아무튼 어렸을 때 만화로 잠을 깨던 기억은 생생하다. 6살 때, 만화를 보면서 잠을 깼었다. 그 소리에 잠이 깬 건지, 잠이 깨서 그걸 본 건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그림을 보여주던 그 TV 화면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10월에 군대를 가서 군대에서 처음 맞는 겨울, 훈련복 소매로 콧물을 닦으면서 추위에 떨던 그 때였다. 6살 때 잠에서 깨어 부시시한 눈으로 만화를 보던 기억을 떠올린 게 말이다. 내 기억 속에 그 이불 속은 따뜻하고 포근했고, 멀리서는 어머니가 음식을 만드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다.(압력솥 꼭지가 딸랑거리는 소리였던 것 같다.) 만화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재미있었고,..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차에 설치한 사람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기계가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기존 타블렛pc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iPAD에 맞는 새로운 용처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용처들이 생겨날 것이고, 다만 얼마나 쓸모 있을지는 '애플빠'던 '애플까'던 간에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TIME의 표지이야기는 스티브 잡스다. iPAD 발매와 함께 스티브 잡스, 그리고 iPAD를 다룬 기사인 듯 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아침에 이번 주 TIME을 펼쳐드니 편집장의 글에서도 iPAD와 관련한 이야길 한다. 신문, 잡지 같은 인쇄 미디어가 호황을 구가하던 시..
아이폰과 아바타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는 기사가 떴다. 아바타는 모르겠고, 아이폰은 그 위력이 크기는 큰 것 같다. 그동안 정부와 SKT를 비롯한 통신사, 그리고 삼성전자 등 핸드폰 제조사의 담합에 가까운 통신시장의 구조에 대한 '전국민적 회의(skepticism)'를 가져온 것은 분명 아이폰의 성과다. 그나저나 뉴스를 보니 또 익숙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 '정부 차원의 대책' '육성 방안' 특히나, 우리나라 관리들은 저 놈의 '육성방안'을 참 좋아한다. 결국은 정부에서 키워보겠다는 말씀. 어쨌든 돈줄은 정부에서 쥐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안서를 내는 업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구조다. 이러니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서른살도 되지 않은 사무관이 4, 50대 민간기업 임원들을 상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