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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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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한 때는 가전제품의 사용 전압이 110v였던 적이 있다. 그러던 것이 어느새 점점 220v 겸용 제품들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공급전원이 모두 220v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220v의 전압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220v를 쓰면 좋은 점은 전력 손실이 적다는 점이다. 전압이 높을수록 전력 송신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의 양이 적으니 효율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110v와 220v의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110v가 220v에 비해서 훨씬 안전하다는 점이다. 감전 사고가 생겼을 때 죽을 수도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물론 110v라고 해도 특별히 심장이 약한 사람,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사람은 사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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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나라의 주요 일간지라고 하는 조중동에 실린 광고다. '3억인의 미국인과 96개국의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바로 그 쇠고기가 수입됩니다.' 라는 멘트는 그야말로 광고에 적합한 멘트다. 몇 천 달러 미만의 극소량을 수입하는 나라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수출 대상 국가는 3개국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광고 문구에 쓰인 96개국이란 말은 홈쇼핑 수준의 과장 멘트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사실은 광고 가장 밑에 들어간 '농림수산식품부 - 보건복지가족부'라는 부분. 설마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광고를 냈을 리는 없고, 분명히 정부 예산으로 광고를 했을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면 어느 정부가 외국 수입품 광고를 이렇게 해줄까? 사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현대차를..
주말만 되면 독서 모임을 만들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집안에 있으면 나른한 기운 때문에 어딘가 모르게 산만하고, 혼자 까페에 가서 책을 읽자니 짐을 놔두고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불편하다. 칙칙한 공기 가득한 칸막이 책상이 있는 독서실에서 책을 읽자니 독서 자체가 구질구질해진다. 각자 읽고 싶은 책이나, 신문이나, 잡지든 뭐든 들고 와서 편하게 읽고, 그러다 배가 고프면 밥도 먹고, 어쩌다 재밌는 영화가 눈에 띄면 영화도 보고. 그러다 저녁 때가 되면 월요일을 위해서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아마 커피숍 커피 한 잔 값, 밥 한두끼 먹을 돈 정도 들 것 같다. (책값은 포함시키지 않아도 될 듯.) 그렇게 해서 주말마다 6시간 이상 꼬박 책 읽는데 집중하는 걸 목표로 하면 적당할 것이다. 사..
'표준체중'이란 걸 이야기할 때 흔히 비유하길, 자신의 표준체중보다 10kg 더 무겁다면 10kg의 짐을 메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몸무게가 표준에 가까웠다면 더 가벼운 몸으로 살 수 있을텐데 무거운 짐을 아무 이유없이 메고 다니는 셈이다. 나쁘게 말해 '허례허식'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와 비슷하다. 어쩌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돈도 많이 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왜 그럴까. 이해가 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 '관혼상제'라고 하지만 그중에 제일은 혼례다. 그 중 가장 중요해서 '제일'이라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기 때문. -=-=-=-=-=-=-=-=-=-=-=-=-=-=-=-=-=-=-=-=-=-=-=-=- 희한하게 요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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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썼던 "중국 유학생 폭력 사태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에 인용한 중국 토론게시판의 관련 게시물에 새로운 리플들이 달렸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내용들을 소개해본다. 어제 올린 글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라고 해두자. 아이디가 아콘이라니, 어쩌면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고 한국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중국인 유학생일지도 모르겠다. 친구들과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상상을 해봤다. archon222가 올린 2번째 사진. 유학생들의 행동에 편향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소수의 게시자 중 하나였다. 위 글은 toreader86이라는 아이디가 작성한 글(위의 두 문단)에 대해 weili22라는 아이디가 인용 및 답글(아래 두 문단)을 단 내용이다. (toreader86)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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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 Ya는 중국의 유명한 토론 사이트다.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뉴스 형식의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누군가가 주제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 사용된다. 그 중에 추천을 많이 받을수록 메인 페이지에 노출이 되는 방식인 듯. 중국 웹사이트의 특징은 메인 페이지가 무지 길다는 점이다. 한국 웹사이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우스의 휠을 한 번 돌리면 다 볼 수 있지만 중국의 웹사이트는 휠을 서너번은 돌려야 사이트의 맨 아래까지 볼 수 있다. 그만큼 메인 페이지에 한 번에 많은 내용을 표시한다. 그래서 검색창에서 검색을 하지 않고 그냥 메인 화면에서 ctrl+f키를 눌러서 '한국'이란 단어를 찾아봤다. 내가 발견한 내용은 3가지. 위 사진 가장 위에 큰 글씨로 나온 것은 저번에 나도 ..
어떻게 보면 참 재미도 있고, 저런 사람이 교수란 것도 참 블랙코미디란 말씀.
A. 육식과 환경 오염 원래 채식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앞으로도 채식주의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요즘 들어 식습관에 일말의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육식 습관이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통계를 접했기 때문이다. 식육습관이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고보면 꽤나 심각하다. 1. 채식에 비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 예를 들어서 소를 한 마리 도축했을 때 200kg의 고기를 얻을 수 있다고 치자. 송아지가 자라서 도축될 때까지 소가 먹어치우는 풀은 그 수 십배가 될 거다. 소의 경우 1년에 4톤이나 되는 풀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2년을 길러 도축을 한다고 가정하면 (고기 200kg을 얻기 위해 8000kg의 풀을 먹여야 하니까,) 고기 1kg을 얻기 위해 풀 40kg이 들..
영화의 대사가 유명해진 것들이 있다. 가장 많이 들어본 건 아무래도 Terminator2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내뱉은 I'll be back이란 대사인 듯. 그 외에도 '그 노래를 다시 연주해주게, 샘'이라는 대사는 내가 '카사블랑카'를 본적이 없음에도 익히 들어본 대사. 그리고 특별히 유명한 대사는 아니지만 'Shakespeare in Love'라는 영화에는 'sweet sorrow'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그룹명을 Sweet sorrow라고 정했길래, 안그래도 영문학을 전공한 영우가 Shakespeare 원작에서 따온 거려니 하고 생각을 했었다. 오래전에 본 영화들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쩌면 신경도 쓰지 않을 듯한 대사를 기억해둔 게 있다..
언젠가 결혼해서 아들이 생기고 그 아들이 어느 정도 크면 그땐 아들 손을 잡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남아시아의 허름하지만 번화한 야시장이나 일본의 아기자기한 길거리들, 혹은 중국 특유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들을 말이다. 지도를 펼쳐서 가고 싶은 곳을 함께 고르고 외국어 몇 마디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때론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직접 찾아보도록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도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먼 훗날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마스터카드 광고에 아버지와 아들이 낚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 광고의 한 장면이 떠올려지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상상을 하며 재밌겠단 생각을 하던 찰나, 문득 드는 생각. 베트남의 소도시에 가서 땀을 닦으며 거리를 걷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