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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약칭CJD)이 앞으로 포털DAUM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시점과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흔히들 이번 조치가 조중동 불매운동 게시물을 DAUM이 적극적으로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여기고 있다. DAUM이 삭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나름대로 몇 가지 사정이 있다. 이용자가 게시한 글을 대량으로 삭제할 경우 이용자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최근 NAVER와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는, 그리고 NAVER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일거에 식혀버릴 수 있다는 걱정도 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DAUM에서는 조중동이 요청한 게시물의 10% 정도인 40여개의 게시물만 삭제를 했다고 한다. 이와는 별개로 DAUM에서 자유로운 불매 운동을 하는 ..
중국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을 때 골랐던 책들은 대개 그리 깊이가 있는 책들은 아니었다. 신문사 기자 몇 명이 1개월간 중국에 머물며 쓴 책이라던가, 개인적인 경험을 모아놓고 '중국은 이렇다'는 거창한 제목을 뽑은 책이라던가 하는 수준이었다. 나중에 중국어 학원에 다니면서 알음알음으로 추천을 받은 '신중국사', '중국의 붉은별'같은 유명 저작들을 접하면서 공인된 양서를 연이어 읽게 됐다. 책을 몇 권 읽다보니 중국 왕조의 역사, 근현대사 뿐 아니라 그 주변의 이야기로도 관심사가 확장되곤 한다. 여행을 위해 책을 읽다보니 대만의 역사, 대만과 본토의 역사에 대해 읽게 된 것이 그렇고, 이번에 흉노의 역사에 대해 읽은 것이 그렇다. 흉노는 지금의 중국 북부와 서부 지방을 아우르는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를 논할 때 사실상 한국에 진보는 극히 드물고 개혁성향 중도, 중도 보수, 그리고 극우파가 있다는 이야길 한 적이 있다. '자칭'보수라고 할 정도면 실제로는 극우성향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친미와 'not친미' 역시 그와 비슷한 인구분포를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미국을 절대선과 동일시하는 친미(실제로는 미국을 숭배하는 崇미)가 있고 '미국이 천사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not친미'가 있다. 그리고 소수의 반미주의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not친미'는 곧 '반미'라고 매도되곤 한다. 실제로는 '반미'가 아니라 'not친미'라는 주장은 시위현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촛불집회에서 내내 주된 이슈는 현 정부의 퍼주기 협상을 철회하고 위험한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해달라..
5월 31일에 시청에서 교보문고 앞 4거리까지 걸으며 찍은 사진들이다. 촛불 시위의 정점은 지난 것 같다. 요즘 상황을 보면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 주말에 시간나면 그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주말에 시간 많아서 가능할 듯! ㅠㅠ) 시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온라인 상에서 지금도 쉴새없이 생겨나고 표현되고 있지만, 일단은 몇 장면의 사진들로 글을 대신한다. 사진, 그림, 음악, 글, 모든 예술마다 자기만의 표현 양식, 강점이 있다. 사진은 사진만의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사진으로 하는 이야기의 장점이랄까, 특징이랄까, 글은 메세지가 비교적 분명한 반면에 사진은 해석의 여지가 그보다 넓다. 난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메세지가 있는 사진..
'화교'라는 책을 읽고 이 글을 쓸 생각을 하면서, 서평으로 쓸까 아니면 그냥 기타 잡담으로 쓸까 살짝 고민을 했다. 기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에 대한 글이지만 한 편으론 곁가지를 조금 멀리 쳐서 교포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만 하고 글로 옮기지 못한 것까지 쓸 생각이었기 때문. '화교'라는 책은 '왕겅우'라는 사람이 썼다. 이 사람의 약력을 보니 현재 싱가폴국립대학의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이고 전에 호주국립대 교수, 말라야대학 교수(검색해보니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학), 홍콩대학 부총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싱가폴과 홍콩은 물론이고 호주나 말레이시아에는 화교가 아주 많이 살고 있다. 스스로도 화교이고 화교가 많은 지역에서 학자로 활동한 사람이다. 저자가 대학 교수 출신이라 그런지 이 책도 논문처럼 쓰여졌..
조선일보를 검색하니까 위의 사진이 나온다. 인쇄된 신문의 1면 모습 같은 이미지를 찾았는데 쉽게 찾아지지 않아서 그냥 위의 사진을 올렸다. (사실 일반적인 안티 조선운동과는 성격이 다른 불매 운동이다. 신정아-변양균 스캔들로 시끄러울 때의 일이다. 정권 실세의 배려 덕분에 특혜를 받은 사찰을 조선일보에서 보도하자 조계종에서 조선일보 불매 운동을 벌였다.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대형 교회 목사들의 비리를 보도하자 신도들이 MBC 앞으로 몰려가서 농성을 했던 일과 판박이다. 다만 불매운동의 타겟이 나쁜 언론의 대명사인 조선일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는 차이가 있다.) 안티 조선 운동이 시작된지도 벌써 꽤 오래됐다.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줄임말인 '조아세'라는 모임도 있고 조선일보의 폐해를..
6월 18일의 618이 나름 상서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해서 재미삼아 올려본다. 618 말고도 중국어에는 이런 식으로 의미를 담아 쓰는 표현이 많다. 언어를 배우는 재미 중에 하나가 이런 다양한 의미를 함께 배우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별 것도 아닌 걸 대단한 의미가 담긴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지역에만 한정되서 사용되는 표현들도 있을 수 있다. 6 1 8 역시 그동안 들어본 적이 없는 걸 봐서 유명한 표현은 아닐 수 있지만 마침 오늘이 6월 18일이고 하니 재미삼아 올려본다. 6 6은 Liu라고 읽는다. 흐름을 뜻하는 류(流)자와 중국어 발음이 같다. 보통 '순조롭다'는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1 1은 원래 '이얼싼'의 'yi' 발음인데 때때로 Yao로도 발음한다. 그런데 ..
요즘은 어째 글만 썼다 하면 시사에 관련된 글이 되버린다. '시사매거진9356' 카테고리로만 글이 올라오게 되니, 마침 대만에 관련된 글이고 해서 '중국' 카테고리를 선택할까 하다가 그냥 시사 카테고리를 선택했다. 대만은 딱히 중국이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중국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는 생각 때문. 딴지일보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한국에 살고 있는 대만 화교로서 이번 촛불시위를 보며 느낀 생각을 올린 글이다. (원래 글 보기 클릭)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전후해서 대만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대만-아름다운 섬, 슬픈 역사) 대만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으면서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딴지일보에 실린 원래 글은 길어보여도 막상 읽어보면 그리 ..
'국제물류보안 강화와 무역환경변화'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관세포럼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관세청,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서 후원한 행사다. 오늘, 6월 13일 오후에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일단.. 뭔지는 알아야 하니 이 정도로 '정식 소개'는 마무리. 물류보안이나 무역환경이 어떻게 강화되고 변화되는지에 대해서 내가 관심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어찌어찌하다보니 머릿수를 채워주러 오후 업무시간을 할애해서 2시간쯤 앉아있다 온 것 같다. 나랑은 관계가 없는 분야이지만 듣다보니 재미있는 부분도 조금(정말 조금) 있었고 잡생각을 해서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어차피 앉아있어야 하는 거 잘 들어보자 생각하고 메모도 좀 한 게 있어서 글로 써본다. 행사 후기 겸,..
광우병 논란에 대해 딴지일보에 잘 정리된 글이 올라왔다. 정리가 잘 돼있어서 몇 가지 요약해서 올려본다. 제목은 '이명박 책임이다'이고 1편과 2편이 있다. 각각 원문을 링크하고 요약(?)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명박 책임이다 1 1. 현재 미국에서는 폐사한 소, 병들어 죽은 소(죽은 원인도 모르는)를 모두 갈아서 동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30개월이 넘은 소의 뇌와 척수만 제거하면 된다. SRM이라고 하는 위험부위를 모두 제거한 것이 아닌 뇌와 척수만 제거한 것이다. 머리뼈, 척추, 편도, 내장 등 위험부위는 30개월이 넘어도 모두 사료로 사용한다. 위험부위를 다 제거하긴 싫고 뭔가 조치를 취하는 척은 해야 하기 때문. 이것을 '강화된 사료 조치'라고 포장하고 말을 덧붙여서 그럴듯하게 한 내용만..